중풍 예방에 효과적인 호모시스테인 검사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주민들 중 뇌혈관계 질환 및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치매 및 중풍예방 무료 검진을 실시했던 강남베드로병원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최근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다시 무료검진을 실시했다.

지난번 무료검진에서는 최첨단 3.0T MRI 정밀검사와 현재 의료계의 이슈가 되고 있는 호모시스테인 검사가 실시돼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무료검진에서도 강남베드로병원의 심층적인 진단이 강남구내 건강증진사업대상 지역 주민들에게 미담이 됐다.

강남베드로병원은 중풍 검사에 적용되는 3.0T MRI 정밀검사와 호모시스테인 검사라 불리는 혈액검사를 동시에 활용했다. 중풍은 뇌혈관계 질환으로써 뇌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것을 원인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때문에 혈액과 혈관과도 밀접한 연관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혈액 자체의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검사해 이로 인해 발생한 위험이나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혈액 자체의 검사를 통해 뇌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정밀한 검사법이 호모시스테인 검사다.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원장은 “혈액 속의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을 경우 동맥 내벽에 손상을 입을 수 있으며, 피의 응고가 더욱 쉬워져 뇌졸중 등의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며 “혈전(피덩어리)이나 색전 등의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호모시스테인 검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뇌졸중 검사라고 해서 모든 병원에서 호모시스테인 검사를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도 일반적인 MRI 검사와 호모시스테인 검사를 함께 실시한다면 1년에 한번씩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경우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를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것이다.

윤 원장은 “강남베드로병원의 중풍예방 무료검진과 같이 전국적인 무료건강검진이 확대돼 질병의 사전 예방을 위한 진료사업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공공의료 기능이 강화돼 사회 각지에서 고통 받고 있는 소외된 이웃들에게도 건강한 삶을 위한 따뜻한 온기가 퍼져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