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음란물을 유포한 청소년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성기 사진 등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성인 3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초중고교생 10명을 계도 조치했다.

적발된 청소년 10명 중, 초등학교 5학년 학생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트위터의 팔로워 수를 늘리기 위해 음란물을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 5학년인 A(10)양은 ‘올해 열세 살 XXX임’이란 문구와 함께 스타킹을 신고 다리를 벌린 사진을 찍어 올렸다. A양의 팔로어들은 “사진을 보니 흥분된다”, “욕을 해 달라”며 A양을 부추겼다.

경찰 관계자는 "음란물이 제재된 트위터 계정 1000여개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근 차단을 요청했다"며 "트위터 공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