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주주총회에서 네이버와 한게임이 분리되는 안건이 순조롭게 통과됐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인터넷 사업과 모바일 플랫폼 '라인'을 기반으로 성장성을 꾀하고, 한게임은 'NHN엔터테인먼트'로 재탄생해 모바일 게임을 기반으로 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28일 오전 10시 NHN은 김상헌 NHN 대표이사 사장 주재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한게임을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은상 NHN 게임부문·한게임 대표도 자리에 참석했다.

분할안건은 절대적인 득표를 얻으며 통과됐다. 의결권 가진 주식 4300만주 중 반대 주식수는 0.01% 미만에 불과했다.

NHN은 이번 분할로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를 신설한다. 분할비율은 존속회사가 0.6849003, 분할신설회사는 0.3150997다. 오는 8월 1일 분할되며, 재상장일은 8월 29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분할로 각 사업부는 독립경영 체제를 갖추게 된다.

네이버는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고, NHN 자체 모바일메신저인 '라인'을 통한 글로벌 성장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규 설립된 라인플러스는 라인의 글로벌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가입자는 2억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게임은 게임사업의 체질변화가 기대된다. 기존 웹보드, 퍼블리싱 중심에서 벗어나 스마트폰 게임과 개발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자체 모바일 게임 개발과 글로벌 운영 플랫폼 강화에 약 18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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