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본부 조직을 대폭 줄이는 조직 개편에 나선다.

LH는 최근 기존 9본부·48처실로 짜여진 본사 조직을 5본부·2부문·47처실로 바꾸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정부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경영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본사 조직을 대폭 줄인 게 특징이다. 이재영 LH 사장의 의중이 대폭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편안에 따르면 LH 본사조직은 크게 기획재무본부·도시환경본부·주거복지본부·공공주택본부·균형발전보부 등 5개 본부와 경영지원부문·기술지원부문 등 2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기획재무본부는 재무와 사업전략 기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138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해소하기 위해 재무전략 기능에 초점을 맞춘 재무전략실도 따로 마련했다. 철도 위에 임대주택을 짓는 행복주택 사업은 주거복지본부가 이관 받아 총괄하게 된다. 본부 내 행복주택처를 두고 기존 임대주택관리와 도시재생 관련 사업을 맡을 예정이다.

LH는 7월초 임시이사회에서 조직개편안을 확정한 뒤 중순께 후속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