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의 헬스·뷰티용품 전문점(드러그스토어) 롭스가 첫선을 보인 지 한 달 만에 세 번째 점포를 열면서 영업망을 확장하고 있다. 시장 진입 초기에 빠른 속도로 점포를 늘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롭스는 지난 25일 서울 잠실동 롯데캐슬 1층에 3호점을 열었다. 롭스 3호점은 200㎡ 규모로 1, 2호점과 마찬가지로 화장품 미용용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한다.

롭스는 CJ올리브영 등 기존 헬스·뷰티용품 전문점과 차별화하기 위해 피트니스 센터를 연상시키는 활기찬 분위기를 매장 콘셉트로 잡았고, 건강기능식품 비중을 전체 판매 품목의 15%로 높였다.

롭스는 원래 명동 강남 서울대입구역 등을 3호점 후보지로 검토했으나 20~30대 직장인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안테나숍으로는 잠실이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잠실 롯데캐슬에 점포를 내기로 했다. 주변에 롯데 계열사가 많아 마케팅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도 이곳에 3호점을 낸 배경이다.

롯데캐슬에는 롯데칠성과 롯데마트 본사가 있고, 길 건너편에는 잠실 롯데호텔과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