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일 음식료 업체들에 대해 경기침체 및 마트 영업규제의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월 식료품 내수출하지수는 5.1% 감소,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며 "같은 기간 식료품 수출출하지수도 5.8% 줄어 2개월째 역신장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까지 이어진 가격인상 효과도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연구원은 "5월 식료품·음료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에 그쳐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가격인상 효과가 반영되지 못했다"며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판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제품의 수출 증가세는 두드러졌다. 5월 시유 수출량은 1031㎘(킬로리터)로 전년 동월 대비 70.7% 증가했다. 이중 중국으로 수출한 우유의 규모는 66만달러로 97% 늘었다. 분유 또한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54% 뛰었다.

그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체적인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며 "중국내 자국 유제품 비선호 현상과 중국 유제품 시장의 성장으로 향후에도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조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 내 최선호주로 오리온빙그레를 제시했다.

그는 "오리온과 빙그레의 경우 해외 진출 모멘텀이 있고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며 "가격 인상 가능성 있어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