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 매수세 유입과 외국인 매물 축소 등에 힘입어 낙폭을 눈에 띄게 축소했다.

1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포인트(0.13%) 내린 1860.91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 주요지수가 대체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다. 장 초반부터 기관이 매물을 쏟아냈고, 외국인도 '팔자'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때 1850.03까지 밀렸다. 그러나 이후 개인이 꾸준히 '사자'에 나섰고 외국인 매물 규모가 다소 줄어들면서 지수는 1860선을 만회하는 등 약보합권까지 하락폭을 줄인 상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66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2억원, 54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비차익거래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프로그램 매물 규모도 축소됐다. 현재 차익거래는 58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253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33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기계, 통신, 증권, 운수창고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 은행, 음식료, 보험, 화학 등은 강세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다수가 하락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37%)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현대차(-0.22%), 현대모비스(-0.73%), 포스코(-0.84%) 등도 내림세다.

반면 SK하이닉스(1.92%)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생명(0.46%), 신한지주(1.20%)가 돋보이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조8116억원, 거래량은 1억4601만여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사자'에 힘입어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8.10포인트(1.56 %) 뛴 527.1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7억원, 6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기관은 12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