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도 현재 'LTE 어드밴스트'(LTE-A)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KT도 900MHz 주파수의 혼간섭 문제가 해결되는 지역부터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표현명 KT 텔레콤&컨버전스(T&C) 부문장(사장)은 1일 서울 KT 광화문사옥 1층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파수 묶음기술(CA) 개발은 이미 끝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표 사장은 "KT는 'LTE-A'의 CA 기술을 그간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며 "다만 900㎒ 대역 주파수에 간섭현상이 있어 수도권 지역에서부터 클리어링(주파수 혼간섭 제거) 작업을 해왔으며, 이 문제가 해결되는 지역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 2010년 4세대(4G) LTE용으로 900㎒ 대역 주파수를 할당받았지만 혼선 문제를 겪어 왔다.
표 사장은 LTE 주파수 할당방안 정책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KT가 인접대역인 1.8GHz을 확보하기 위해 애쓰는 것은 주파수 효율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광대역 서비스를 쉽게 받을 수 있고, 또 (자금이) 마케팅 비용에 쓰여지기보다 투자가 이뤄지면 일자리 창출 등 선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기존 혜택을 2배로 넓힌 '2배 페스티벌'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KT는 'LTE-A'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데이터양을 기존보다 2배 많이 제공하고, 올레클럽 '별'도 2배로 더 주는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또 지니팩(음악)과 올레TV나우팩(영상) 콘텐츠를 2배로 이용하고, 올레TV VOD 서비스도 2배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 상담채널도 기존 음성 ARS 고객센터와 달리 문자를 이용, 시간을 6분의 1로 단축시켰다.
표 사장은 "주파수 문제와 상관 없이 스마트혁명을 이룬 주역들인 고객에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4개월 동안 페스티벌을 전개해 고객이 원하는 사항을 보완하고, 10월 이후 다음 프로젝트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