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김한욱)의 부서장 이상 간부 전원이 1일 사표를 제출했다.

JDC는 본사·자회사 임원 12명, 본부장 2명, 실·처장 16명 등 임원과 간부 30명이 기획재정부의 '2012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아 공기업으로서 신뢰도가 추락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이사장에게 사직서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김 이사장이 지난달 6일 취임한 직후 JDC 경영 상태를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조직 다잡기에 나선 것과 무관하지 않다.

JDC는 이달 안에 조직진단을 마무리해 인력을 재배치할 예정이다.

JDC는 신뢰 회복을 목표로 삼아 지출예산 통제, 경상경비 절감, 조직 개편, 면세점 영업전략 강화, 사업 수익성 재검토에 나선다.

김 이사장은 "경영성과 부진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전 임직원이 합심해 위기를 극복하겠고 다짐했다.

JDC는 지난해 공기업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하위인 E등급, 기관장은 D등급을 받았다.

JDC는 정부가 국가 차원에서 제주도를 지원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한 공기업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 관광·교육·의료·첨단 등 핵심·전략사업을 전담 추진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