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가디언 "주미 한국대사관도 美 도청 표적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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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도청 대상에 주미 한국대사관이 포함됐다는 영국 가디언의 보도와 관련, 주미 한국대사관은 극도로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NSA가 유럽연합(EU) 본부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38개국의 미국 주재 대사관을 '표적(target)'으로 지정하고 도청과 사이버 공격 등을 통해 정보수집 등 염탐을 했다고 보도했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NSA의 도청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1일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가디언의 보도는 정상적인 경로가 아니라 폭로에 의해 나온 것이기 때문에 외교 당국이 이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 없다"면서 "우리 대사관이 지목됐다고 해도 공식 반응이 나올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다른 익명의 당국자도 "일부 언론이 보도한 확인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 공식 대응할 수는 없다"면서 "특히 이번 사안이 극도로 민감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그는 "주미대사관에서 내부적으로 NSA의 도청이나 정보수집 활동과 관련해 파악하고 있는 것은 없는 걸로 안다"면서 "이미 3년 가까이 지난 문건이어서 확인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NSA가 유럽연합(EU) 본부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38개국의 미국 주재 대사관을 '표적(target)'으로 지정하고 도청과 사이버 공격 등을 통해 정보수집 등 염탐을 했다고 보도했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NSA의 도청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1일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가디언의 보도는 정상적인 경로가 아니라 폭로에 의해 나온 것이기 때문에 외교 당국이 이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 없다"면서 "우리 대사관이 지목됐다고 해도 공식 반응이 나올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다른 익명의 당국자도 "일부 언론이 보도한 확인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 공식 대응할 수는 없다"면서 "특히 이번 사안이 극도로 민감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그는 "주미대사관에서 내부적으로 NSA의 도청이나 정보수집 활동과 관련해 파악하고 있는 것은 없는 걸로 안다"면서 "이미 3년 가까이 지난 문건이어서 확인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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