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말~11월 초에 12명 안팎의 신입직원을 뽑을 계획입니다.”

2010년 이후 해마다 10~20명의 신입사원을 뽑고 있는 공무원연금공단이 올 하반기에도 채용에 나설 방침이다. 이정문 인사실 차장(사진)은 “원서접수는 고용노동부 워크넷을 통해서만 받는다”며 “하반기 대기업 채용이 끝날 무렵 공단 홈페이지에 채용공고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채용직무는 사무일반행정이다.

지난해 11명 채용에 5210명이 지원해 47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공무원연금공단은 서류전형에서 합격자의 30배수를 걸러낸다. 서류전형에 대해 이 차장은 “자격증, 어학, 학점 점수를 합산해 고득점자를 선발한다”며 “학점은 학교마다 편차가 있어 비중을 낮게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류합격자에 한해 치러지는 필기시험은 종합상식 100문항이다. 공단 직무와 관련 있는 법·경영·경제 분야의 전문지식과 일반상식이 5 대 5 비율로 출제된다. 주관식도 출제된다. 60점 이하는 과락이다.

자기소개서는 면접대상자에 한해 제출받는다. 3 대 1의 경쟁인 면접은 프레젠테이션(PT)과 이에 대한 외부 전문가 및 사내 실무진의 질의응답, 임원면접 등 3단계로 진행된다. 이 차장은 “추상적인 자기소개나 달변보다는 직무와 관련된 전공지식, 자격증, 대학경험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공무원들의 연금과 후생을 지원하는 사업을 하는 공단의 특성상 면접 땐 자신의 끼보다는 묵묵히 자신의 일을 성실히 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평가한다. 이 차장은 “면접 땐 열정과 성실함은 물론 화합할 줄 아는 사람임을 부각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타인과 ‘워킹투게더(working together)’하면서 도덕성과 윤리성을 갖춘 사람이라면 금상첨화”라고 덧붙였다.

2015년 제주로 본사를 이전할 예정인 공무원연금공단의 지난해 신입사원 초봉은 3200만원이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