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1.0%에 그쳤다.

1일 통계청의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달 대비 0.1%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두 달 연속 1.0% 상승해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9년 9월(0.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1%대 안정세를 유지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째다.지난달 이후 기상 여건이 좋아지면서 채소(-10.3%) 과실(-3.4%) 등 농산물 가격이 전달 대비 4.7% 내렸다. 축산물은 여름철 수요가 늘어나면서 돼지고기(8.6%) 닭고기(2.2%) 등이 전달 대비 3.3% 올랐다. 국제유가 안정세에 힘입어 석유류 가격은 전달보다 0.1% 내렸다.

물가의 장기적 추세를 보여주는 농산물·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4% 올랐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