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7월1일 오전 8시44분

유가증권시장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우신시스템셀트리온 계열사였던 디비아이를 인수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코스톤아시아는 셀트리온에서 디비아이를 인수한 지 1년반여 만에 매각해 50% 안팎의 수익을 거뒀다.

우신시스템은 비상장 자동차 부품업체 디비아이(옛 셀트리온디비아이)를 210억원에 인수했다고 1일 공시했다. 코스톤아시아가 보유한 지분 100%를 전량 사들여 경영권을 손에 넣은 것이다.

디비아이는 1980년 설립된 자동차 안전벨트 제조업체로 지난해 매출 905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거뒀다. 이 회사는 재작년 말까지 셀트리온 계열사로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이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대우자동차 출신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007년 디비아이를 인수해 자동차 부품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대우차 해외총괄 사장을 지낸 김신정 씨를 회장으로 선임하고 디비아이 경영에 힘썼지만 2011년 말 큰 성과를 보지 못하고 코스톤아시아에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코스톤아시아는 당시 한국도자기 창업주 2세인 김은수 회장과 손잡고 디비아이 지분 100%를 137억원에 인수했다. 이번에 우신시스템에 디비아이 지분을 전량 넘기면서 1년반여 만에 50% 안팎의 수익을 냈다.

우신시스템은 자동차 부품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기 위해 디비아이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