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가 2일부터 45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특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를 각각 선임한다.

위원장에는 민주당 신기남 의원이, 여야 간사에는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과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선임될 예정이다.

특위는 또 이날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한다.

국정조사 계획서에는 오는 8월15일까지 총 45일간의 활동 기간과 국정원 전·현직 직원의 대선개입 의혹을 비롯한 경찰의 축소 의혹, 국정원 여직원에 대한 인권침해 여부 등을 조사범위로 상정하고 있다.

국정조사 계획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여야 간사는 오는 10일 오전 이번 국정조사의 세부 계획을 담은 실시계획서 채택을 위해 회동하며, 실시계획서가 채택되면 특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여야는 그러나 여전히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사전유출 의혹을 국조의 대상에 포함할지 여부, 특위 회의의 공개 여부, 증인채택, 제척 논란이 일고 있는 여야 일부 의원의 특위 배제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특위의 순항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태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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