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원전비리'에 대한 실망감이 현재 한국전력의 주가에 모두 반영됐다며 당분간 큰 폭의 주가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투자심리 관점에서 바닥을 지난 것이 확실하다"며 "올 2분기 이후 실적도 시장이 최근 우려하는 것보다 좋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주요 발전연료인 석탄과 LNG 가격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2분기 적자폭은 시장 예상치보다 늘어날 것으로 봤다.

윤 연구원은 "2분기 영업손실 규모를 816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시장 예상치는 5202억원이지만 최근 원전 추가 가동 중단 등을 감안하면 더 저조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