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2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올 2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은 1분기와 유사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0만원에서 76만원으로 낮췄다. 에버라이프 인수 효과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달미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LG생활건강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1조939억원, 영업이익은 13.5% 늘어난 119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화장품 부문의 매출 증가율은 1분기와 유사한 13.1%로 예상된다"며 "더페이스샵의 경우 여전히 두자리수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생활용품 부문은 마트 채널에서 가격 인상이 늦어지고 있어 본격적인 효과는 하반기에 기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음료 부문은 마트와 슈퍼마켓의 의무휴무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전망치를 토대로 LG생활건강의 올해와 내년 예상 영업이익을 각각 2.1%, 3.6%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에버라이프 인수 효과와 신규 브랜드샵 VDL 런칭은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하반기부터는 에버라이프와 긴자스테파니는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