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2교대제로 국내 공장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6월 완성차 5사의 국내 공장 출고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28만대로 집계됐다"며 "현대차기아차의 국내 공장 출하는 각각 6.9%, 7.5% 줄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출하가 감소한 것은 국내 영업일수가 전년 대비 하루 줄었던 것도 있지만 일부 공
장 특근 거부와 주간 연속 2교대제로 생산 효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달 완성차 5사의 내수 판매 실적은 8.0% 줄어든 11만대를 나타냈다. 수출은 5.0% 감소한 28만대, 해외 판매는 21% 증가한 34만대를 기록했다.

그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6월 글로벌 판매대수는 각각 8.2% 늘어난 40만대, 2.1% 뛴 24만대"라며 "국내 공장에선 일부 생산 차질이 있었지만 미국과 중국공장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주간 2교대 시행으로 일 평균 생산이 감소했지만 대부분의 국내 공장이 특근을 재개해 하반기 생산이 기대된다"며 "기아차는 광주공장 2공장 시간당 생산을 46대에서 59대로 올렸다"고 덧붙였다.

관심종목으로는 현대차(목표주가 29만5000원)와 기아차(7만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