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주가 2일 혼조세를 보였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전날 밤 구속됐다.

2일 오전 9시13분 현재 지주회사인 CJ는 전날보다 2000원(1.71%) 오른 1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제일제당도 6000원(2.35%) 뛴 26만1000원을 기록했다. CJ씨푸드와 CJ E&M도 각각 1.14%, 0.28% 상승하고 있다.

반면 CJ프레시웨이(-1.20%), CJ헬로비전(-1.08%), CJ대한통운(-0.81%), CJ오쇼핑(-0.14%)은 약세다.

1일 밤 이 회장은 구속됐다. 이 회장은 700억 원대의 세금을 포탈하고 CJ그룹 계열사 자금 100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 도쿄의 빌딩 2채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300억 원 안팎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CJ는 이 회장의 공백을 막기 위해 비상 경영체제를 가동할 방침이다.

이 회장의 경영 공백을 대체할 인물로는 외삼촌인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꼽혔다. 손 회장은 전면에 나서 경영 안정에 집중할 전망이다. 누나인 이미경 CJ E&M 부회장과 전문경영인인 이관훈 CJ 대표도 그룹 의사결정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