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대만 증시는 상승하고 있고, 중국과 홍콩, 한국 증시는 하락하고 있다.

2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7.72포인트(1.07%) 뛴 1만4000.22로 오전 장을 마쳤다. 지난 5월 30일 이후 한 달여 만에 1만4000선을 재탈환했다.

엔화가 다시 달러당 100엔 선에 근접하면서 수출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달러당 99.87엔까지 치솟았다.

KDB대우증권 투자분석부는 "미국과 일본간 금리차가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 중기적인 엔저 요인으로 부각되면서 다시 100엔 선에 접근했다"고 분석했다.

엔화가치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수출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화 약세에 힘입어 도요타, 혼다 등 수출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전 11시 22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21엔(0.2%) 오른 달러당 99.33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3.52포인트(0.68%) 하락한 1981.72를, 홍콩 항셍지수는 119.22포인트(0.57%) 떨어진 2만684.07을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2.28포인트(0.02%) 오른 8038.28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0.16% 내린 1852.75로 하락세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