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셀론텍은 2일 세계 최대 화학전문기업인 미국의 다우케미컬과 셰일가스 기반 프로젝트 관련 열교환기 직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70억4000만원이다.

세원셀론텍이 공급하는 열교환기는 미국 텍사스주 프리포트 석유화학 콤비나트에 건설되는 58만톤 규모의 프로필렌 생산 플랜트 건설공사에 주요 기기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다우케미컬이 셰일가스를 공급원으로 프로필렌 및 에틸렌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석유가 아닌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폴리프로필렌의 원재료인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것이다. 미국 석유화학 기업인 UOP 기술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프로판 탈수소(PDH)’ 공법을 적용, 프로판 가스로부터 직접 프로필렌을 만든다.

김평호 세원셀론텍 영업부문 상무는 “다우케미컬은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 확대를 통해 프로필렌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설립 이후 최대의 신증설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계약은 직공급이고 발주 우선순위로 고려돼 앞으로 추가적이고 지속적인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우케미컬은 2017년 이후 제2의 프로판 탈수소화 공정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경우 북미지역 프로필렌 필요량의 95%를 자체 생산하는 북미 최대의 PDH 방식 프로필렌 공장을 설립하게 된다.

세원셀론텍의 이번 공급계약 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2.5%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내년 6월 1일까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