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반등하고 있다.

2일 오후 1시 24분 현재 게임빌은 전날보다 4200원(5.71%) 오른 7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만에 반등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이날 게임빌에 대해 유상증자 이슈가 일단락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분기 예상 실적 하향 조정으로 12만7000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낮췄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 이슈가 일단락되면서 시장은 게임빌의 펀더멘탈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게임빌은 다음날까지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그는 "게임빌은 유증 금액 622억원을 자체 게임 투자(70%)와 퍼블리싱 게임 투자(30%)에 사용할 것"이라며 "올해 내 1, 2개의 기업 인수합병(M&A) 및 판권 확보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삼성의 모바일 메신저 '챗온'의 게임센터 위탁 운영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확정 단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성 연구원은 "아직 잠재력을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게임빌이 위탁운영(게임 소싱, 퍼블리싱 등)을 담당하게 될 경우 긍정적인 스토리텔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챗온'은 카카오톡이 장악한 국내시장이나 라인이 장악한 일본시장, 위챗이 위협적인 중국시장 등 보단 북미, 유럽 등이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게임빌의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223억원, 영업이익 65억원으로 종전 전망치(매출 257억원, 영업이익 84억원)에서 하향 조정했다.

그는 "예상 실적을 낮추지만 유상증자 발표로 주가가 과도하게 급락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또 "2분기 신작 22개 중 상당수가 5,6월에 몰려있어 3분기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며 "3, 4분기에도 각각 10개 이상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2분기보단 3분기 실적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