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는 하나SK카드 직원 4명과 외환은행 카드사업 부문 직원 4명 등 8명으로 구성된 ‘카드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2일 구성했다고 밝혔다. TF는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로 카드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과 포화된 카드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두 회사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TF가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 외환은행 인수 당시 5년간 독립경영을 보장한 노사정 합의를 깨뜨리는 카드 통합 작업을 즉각 중단하라”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전면투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