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IFC내 콘래드호텔 팔린다…AIG, 서울시와 협의해 매각…가격은 4000억원 안팎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뉴스 추적 - 빛 바랜 금융허브의 꿈
▶마켓인사이트 7월2일 오후 2시10분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의 주요 건물 중 하나인 7성급 콘래드호텔이 매물로 나왔다. IFC는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가 10년 동안 추진한 ‘동북아 금융허브 계획’의 상징적 건물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와 서울시에 따르면 IFC의 투자·개발·운영 주체인 AIG그룹은 콘래드호텔을 매각하기로 하고 서울시 및 국내 투자자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정부는 ‘동북아 금융허브 계획’에 따라 서울 여의도에 IFC를 지어 외국 금융회사를 유치키로 하고 AIG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부지 3만3058㎡(약 1만평)는 서울시가 매년 공시지가의 1%만 임대료로 받기로 하고 99년 동안 빌려줬다. 서울 IFC는 오피스타워 3개동과 38층짜리 콘래드호텔로 이뤄져 있다. AIG가 총 1조5140억원을 들여 지난해 11월 완공했다.
AIG가 콘래드호텔 매각과 관련해 조만간 한두 곳의 투자자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인수 후보로 사모펀드(PEF)와 현대자동차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매각 가격은 4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서는 나머지 오피스타워 3개동의 향방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적지 않다. 서울시는 AIG와 계약을 맺으면서 호텔은 준공(2012년 11월) 이후, 오피스타워는 2016년 이후에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소유주가 바뀐다고 해도 계약은 99년간 준수돼야 하기 때문에 특별히 손해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박동휘/강경민 기자 donghuip@hankyung.com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의 주요 건물 중 하나인 7성급 콘래드호텔이 매물로 나왔다. IFC는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가 10년 동안 추진한 ‘동북아 금융허브 계획’의 상징적 건물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와 서울시에 따르면 IFC의 투자·개발·운영 주체인 AIG그룹은 콘래드호텔을 매각하기로 하고 서울시 및 국내 투자자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정부는 ‘동북아 금융허브 계획’에 따라 서울 여의도에 IFC를 지어 외국 금융회사를 유치키로 하고 AIG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부지 3만3058㎡(약 1만평)는 서울시가 매년 공시지가의 1%만 임대료로 받기로 하고 99년 동안 빌려줬다. 서울 IFC는 오피스타워 3개동과 38층짜리 콘래드호텔로 이뤄져 있다. AIG가 총 1조5140억원을 들여 지난해 11월 완공했다.
AIG가 콘래드호텔 매각과 관련해 조만간 한두 곳의 투자자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인수 후보로 사모펀드(PEF)와 현대자동차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매각 가격은 4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서는 나머지 오피스타워 3개동의 향방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적지 않다. 서울시는 AIG와 계약을 맺으면서 호텔은 준공(2012년 11월) 이후, 오피스타워는 2016년 이후에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소유주가 바뀐다고 해도 계약은 99년간 준수돼야 하기 때문에 특별히 손해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박동휘/강경민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