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18년만에 최대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브라질 개발산업통상부는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가 3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1995년 상반기 42억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후 최대치다. 지난 1∼4월에는 무역수지 적자가 62억 달러까지 늘어났으나 5월에 7억5000만 달러, 지난달에 23억9000만 달러의 흑자를 내면서 적자폭이 줄었다.

브라질은 2002년 132억95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시작으로 2003∼2011년에는 해마다 200억 달러 넘는 흑자를 기록해왔다. 그러나 지난해는 2011년의 297억9400만달러보다 34.8% 감소, 194억3800만 달러로 줄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무역수지 흑자 전망치를 종전의 150억 달러에서 70억달러로 낮췄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