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일 하나투어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에 부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대 연구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2.2%, 3.3% 증가한 648억 원, 50억 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패키지 송출객수는 20.1% 늘어난 약 44만3000명, 시장점유율(M/S)은 19.5%로 지난해보다 1.1%포인트 올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일본지역 매출이 지난해보다 117%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조류독감(AI)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되면서중국 지역 매출은 13% 감소하는 등 중국·동남아 지역 상품의 가격경쟁 심화가 마진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3분기에는 성수기 효과가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는 성수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달 1일 기준 예약자수 증가율은 21.4%, 8월은 10.8%, 9월은 140.8%나 된다"고 설명했다. 예약자수는 지난해의 높은 증가률에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박 연구원은 "3분기는 수익성 측면에서도 개선이 기대되는데 장거리 비중 상승과 일본지역 수요 증가 등 떄문"이라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