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제주, 대구 지역을 비롯한 동해안을 중심으로 올해 처음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제주시 28.8도, 대구 25.1도, 강원 강릉·속초 25.9도 등 각 도시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기록돼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경우를 말한다.

올해 들어 제주, 경북, 동해안에 열대야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제주시, 대구, 강릉이 7월 5일에 열대야를 보인 것에 비해 이틀 빨리 다가왔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발생한 열대야는 장마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며 "장마가 그치면 평년 기온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엄광용 인턴기자 seoeom@hankyung.com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