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2% 가까이 밀려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3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4.80포인트(1.98%) 내린 237.45로 장을 마쳤다. 거래일 기준 나흘 만에 240선 아래로 후퇴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 주요지수는 공장주문 등 제조업 관련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반정부 시위에 따른 정국 불안 여파로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지수선물 역시 내림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시간이 흘러가면서 점차 낙폭을 키우는 형세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장 초반 '팔자'로 돌아서 장중 매도 우위 기조를 이어갔으나 장 후반 매물 규모를 급격히 줄여 181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장 막판 '팔자'로 돌아서 192계약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개인은 918계약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물도 오후 들어 덩치를 키워 증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470억원, 227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 프로그램은 2747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날 지수선물 거래량은 전날보다 4만3133계약 증가한 23만851계약을 나타냈다. 미결제약정의 경우 2888계약 늘어난 11만3538계약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