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장량보다 16배나 많은 트랜스지방이 검출된 생선튀김이 미국 최악의 요리로 꼽혔다.

미국 소비자보호단체인 공익과학센터(CSPI)는 2일(현지시간)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업체인 '롱 존 실버'에서 판매하는 생선튀김 '빅캐치'를 최악의 요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요리는 생선과 양파 등에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긴 게 특징이다. CSPI는 업체 측이 경화유를 사용해 재료를 튀겨 1인분당 트랜스지방이 33g이나 함유됐다고 지적했다. 이 수치는 미국심장학회(AHA)의 하루 권장량인 2g보다 16배 이상 많은 것이다.

트랜스지방은 액체 상태인 식물성 지방에 수소를 첨가해 고체 상태의 기름인 경화유를 제조할 때 생긴다. 동맥경화 등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해로운 물질로 분류된다.

CSPI는 나트륨 함유량 역시 하루 권장량의 2배 이상인 3700mg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CSPI는 롱 존 실버가 현재와 같은 요리 방법을 고수할 경우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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