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가수 휘성(43·본명 최휘성)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인 가운데, 고인의 콘서트는 취소됐다.11일 가요계에 따르면 휘성은 오는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동료 가수 KCM과 합동 발라드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다. 휘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지막 게시물도 "15일에 만나요"였다. 하지만 휘성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해당 공연은 취소됐다.휘성의 소속사는 전날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휘성이 우리 곁을 떠났다"며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장례에 대한 내용은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경찰과 소속사 등에 따르면 휘성은 이날 오후 6시 29분께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휘성의 모친이 집을 방문했다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유서 여부와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휘성은 지난 2002년 정규 1집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로 데뷔했다. 이후 휘성은 탁월한 가창력으로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등을 연이어 히트시켰다. 그뿐만 아니라 오렌지캬라멜, 윤하, 티아라, 트와이스 등 후배 가수들과 협업하며 프로듀서로도 두각을
지난 2022년 루나·테라 코인 폭락 사태 당시 권도형 대표의 여권 무효화에 5주 가까이 걸려 논란이 됐던 외교부가 3년이 지난 지금도 사실상 달라진 게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 범죄를 저질렀거나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후 해외로 도피한 이들의 여권 무효화에 한 달 가량 걸리면서 이들이 제3국으로 도주할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수사 차질을 막기 위해서라도 여권 무효화에 걸리는 행정 소요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해외범죄 느는데 여권 무효화는 '하세월'11일 외교부에 따르면 외교부의 여권 무효처분 통지 건수는 2021년 560건에서 2024년 837건으로 3년새 49% 늘었다. 이는 보이스피싱, 로맨스스캠 등 금융 범죄의 거점이 동남아 등지로 이동하면서 해외에서 발생하는 범죄가 늘어난 영향이다.수사기관이 해외에서 범죄를 저지른 자나 해외로 도피한 범죄자를 인지하면 체포영장을 발부한 뒤 외교부에 여권 무효화를 요청한다. 통상 범죄자의 여권이 무효화되면 공항에서 출국 시도 시 현지에서 체포되거나 한국으로 추방된다. 그러나 외교부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수사기관이 여권 무효화를 요청한 날로부터 실제 여권이 정지되기까지는 평균 3주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여권 무효화가 늦어지는 이유는 여권법에 따른 복잡한 행정 절차 때문이다. 외교부는 △여권 행정제재 여부 자체 검토 △여권 반납 결정 통지서 등기우편으로 1·2차 발송 (2주) △송달 실패 때 외교부 누리집에 공시 (1주) 같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외교부는 지난 2월 여권법 개정으로 일부 절차가 간소화돼 여권 효력 상실까지 걸리는 기간이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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