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 대형사 제치고 상반기 공급실적 2위
중흥 S-클래스라는 아파트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중흥건설이 지난 상반기 아파트 공급 실적 2위에 올랐다. 중흥건설은 지난해에도 9614가구를 공급해 대우건설과 현대산업개발에 이어 전체 3위, 자체사업으로는 1위를 차지했다.

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중흥건설은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분양과 임대주택을 합쳐 6454가구를 공급해 대우건설(8517가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중흥건설은 지난 1월 광주광역시 우산동 ‘중흥S-클래스 리버티’(849가구)를 시작으로 세종시(3723가구)와 경북 구미시(1220가구) 등에서 공급을 이어갔다. 정부부처 이전 수요로 주택시장이 호황을 누린 세종시에서는 지난달 분양한 6차 ‘중흥S-클래스 에듀카운티’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7900여가구를 공급하며 세종시 내 최대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조성했다. 계약률도 95% 이상을 달성하며 수익 면에서도 성공적인 실적을 거뒀다.

중흥건설은 하반기에도 한국전력공사 등 주요 공기업이 이전하는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서 오피스텔(1227실)을 선보인다. 이어 충남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에서는 임대아파트(166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중흥건설은 작년 시공능력평가 77위인 중견업체로 중흥주택을 비롯 중흥종합건설 등 20여개 개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본사 인근인 호남에서 30여년간 사업을 해오다 작년부터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영진 중흥건설 홍보팀장은 “남향 위주의 단지 구성과 공간 활용 최적화 등 주택의 기본을 지키면서도 단지별 차별화를 둔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