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욱 대표가 3일 강원 평창군 고랭지 배추 산지에서 배추 수확을 돕고 있다.
이상욱 대표가 3일 강원 평창군 고랭지 배추 산지에서 배추 수확을 돕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고랭지배추의 수급 안정을 위해 지난해보다 약 8% 많은 5만t의 고랭지배추를 계약재배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전체 고랭지배추 출하량의 28%에 달하는 규모다.

농협은 기상재해 등으로 배추 생산에 차질이 생길 때를 대비해 고랭지배추 예비묘 100만주를 생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지농협을 통해 무·배추·마늘·양파·고추·대파·당근·고랭지감자 등 노지 채소 8개 품목의 계약재배 물량을 70만2000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계약재배 물량인 51만t보다 약 38% 많은 양이다.

한편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이날 고랭지배추의 작황과 출하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대관령원예농협과 강릉농협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산지 농민과 만난 자리에서 “예년과 달리 올해는 기상재해에 대비해 기후별, 작황별 시나리오를 수립해 고랭지배추 가격 안정화 대책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고랭지배추 가격이 폭등하거나 폭락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평창=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