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헌 롯데쇼핑 대표는 “장기 저성장 시대를 대비, 전략과 시스템 그리고 마인드를 전면적으로 리셋(reset·재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3일 사내 게시판에 올린 ‘CEO 메시지’에서 외환위기 등 과거 경제위기가 ‘처마 밑에서 피할 수 있었던 소나기’였다면 지금은 구조적인 기후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경제위기가 충격이 컸던 대신 짧게 끝난 반면 요즘 나타나고 있는 경기침체는 장기 저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신 대표는 “백지 위에 새 그림을 그리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