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4일 북한의 방북 허용 제안을 정부가 조속히 수용해 줄 것을 촉구했다.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비대위 사무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정부가 방북을 허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기업인들은 정부의 승인만 떨어지면 바로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또 "하루빨리 공단에 들어가서 우리가 투자한 설비를 점검해 정상 가동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공단이 오랫동안 가동이 안 된 상태에서 설비가 부식되면 나중에 정상화가 돼도 운영이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설비 유지보수를 마치고 공장을 제대로 가동시키려면 짧게는 1∼2주, 길게는 한 달 이상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며 "한 번의 방북으로 끝나면 의미가 없고 계속 통행하면서 정상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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