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EU산 수산물 수입액은 증가했으나 국내 수산업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한·EU FTA 발효 2년차인 지난해 7월1일부터 올해 5월31일까지 EU산 수산물 수입액은 FTA 발효 전 같은 기간(2010년 7월1일∼2011년 5월1일)보다 6% 증가한 9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대(對) EU 수산물 수출액은 9600만 달러로 발효 전보다 18% 감소했으나 EU를 상대로 한 수산물 무역수지는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주요 수입품목인 골뱅이 수입액은 FTA 발효 전 2500만 달러에서 340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볼락류의 수입액은 발효 전 360만 달러에서 450만 달러로 늘었다.

그러나 수입 증가에도 골뱅이의 국내가격은 FTA 발효 전 4276원/㎏에서 발효 2년차에 4814원/㎏으로 올랐으며, 볼락류 가격은 발효 전 5777원/㎏에서 발효 2년차 때 5930원/㎏으로 올랐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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