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6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당국 간 실무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3개월째 가동 중단 중인 개성공단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상(공약 실천)과 현실(재원 부담)의 괴리로 계속 고심해온 지방공약 이행 방안이 5일 오전 발표된다.

내년 최저임금이 진통 끝에 올해보다 7.2%(350원) 오른 시간당 5210원으로 확정됐다.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했고, 유럽증시는 '드라기 효과'로 급등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이 오전에 발표될 예정이어서 주식시장 등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개성공단 해법 실마리 찾나

개성공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이 6일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열린다.

정부는 회담을 통해 개성공단 시설 및 장비 점검, 완제품 및 원·부자재 반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문제 등을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등 3명이 대표로 회담에 나가겠다고 통보했다. 우리 측은 서호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 등 3명이 나갈 것이라고 북측에 통보했다.

◆ 유럽증시, '드라기 효과'에 급등

유럽 경제를 이끄는 비둘기파(온건파) 중앙은행 총재 2인이 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를 끌어올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3.08% 치솟은 6,421.6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2.11% 오른 7,994.31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2.90% 상승한 3,809.31로 각각 문을 닫았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마크 카니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가 통화정책회의 직후 지속적인 경기 부양 의지를 강조했기 때문이다.

◆ 내년 최저임금 시간당 5210원…7.2% 인상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7.2%(350원) 오른 5210원으로 결정됐다. 이번에 인상된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을 월 단위로 환산하면 주 40시간(월 209시간) 사업장 기준으로 108만8890원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번에 인상된 최저임금이 저소득에 시달리는 근로자 256만5000명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저임금위가 의결한 안을 다음주 중 고시한 뒤 오는 8월5일까지 최종 확정한다.

◆ 제2 경부고속도로, 민자로 건설…오늘 지방공약 이행 방안 발표

정부가 제2 경부고속도로와 신 안산선, 신 분당선 연장 사업을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 추진하는 등 민자 사업을 대폭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지방공약 이행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2 경부고속도로는 경기도 구리시와 세종특별자치시를 연결하는 총연장 129km도로로, 총 6조80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다. 정부는 5일 오전 이런 내용의 지방공약 이행 방안을 발표한다.

◆ 전국 장맛비…일부 지역 강풍 주의

5일 충청도 지방에 있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오겠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서울을 포함한 중북부 지방은 아침부터 점차 그치겠다.

해안지역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고 내륙지역에서도 다소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5∼32도가 되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