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함께하는 라이프디자인] 부채 축소 → 저축 → 투자 … 재무 피라미드 세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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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자금 모으기에도 순서가 있다 <6>
고대 이집트인들이 파라오의 시신을 보호하기 위해 세운 피라미드는 오랜 세월 폭풍우를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탄탄한 구조와 안정성 덕분에 수천년이 지난 지금도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생애설계도 마찬가지다. 노후자금 모으기에도 피라미드의 법칙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최근 서울과 수도권에 사는 만 25세 이상 54세 미만의 기혼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노후자금을 준비하는 데 무엇이 가장 어려운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했다. 전체 응답자 중 21.5%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피라미드를 쌓아 올리듯 노후자금도 순서대로 모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해서다.
모든 일이 그렇듯 돈을 모으는 데도 순서가 있다.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재무관리를 위한 첫째는 자산을 보호하는 것이다. 소비 관리를 통해 무분별한 지출과 부채를 줄여야 한다. 보장자산 설계를 통해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부채에 대한 관리와 점검이다. 이미 받은 대출이 있다면 갚아 나가는 데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 주택담보대출은 장기인 데다 적지 않은 금액이기 때문에 특히 관리 전략이 중요하다. 과거에 받은 대출이라도 금융회사별로 대출금리와 조건을 비교해 갈아타기를 해야 한다. 이 같은 선택으로 대출 부담을 줄여 나갈 수 있다.
최근에는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과거에 비해 금리 수준이 낮아졌다. 앞으로 금리 상승을 예상한다면 변동금리보다는 금리 수준이 조금 높더라도 고정금리를 이용하는 게 안전하다. 예측 가능한 재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
피라미드의 가장 아래에 있는 기본 단계를 완성했다면 다음은 자산을 축적할 차례다. 이제부터는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을 시작해야 한다. 노후자금은 장기간에 걸쳐 많은 금액을 모아야 한다. 적은 금액이라도 일찍 시작해 복리 효과, 즉 시간의 힘을 최대한 누리는 게 좋다.
저축이 끝나면 투자의 단계로 올라서야 한다. 차곡차곡 모은 돈을 투자를 통해 더 큰 덩어리로 불리는 단계다. 마지막은 축적한 돈을 현명하게 잘 쓰는 단계다. 죽기 전에 누군가에게 재산을 넘겨주는 자산 상속의 단계이기도 하다. 이렇게 한 사람의 재무 피라미드가 완성된다.
아직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과 투자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재무 피라미드 쌓기에 도전해 보자.
지금부터 순서대로 쌓아 간다면 노후생활을 지탱해줄 든든한 버팀목을 마련할 수 있다.
박기출 <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 >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최근 서울과 수도권에 사는 만 25세 이상 54세 미만의 기혼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노후자금을 준비하는 데 무엇이 가장 어려운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했다. 전체 응답자 중 21.5%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피라미드를 쌓아 올리듯 노후자금도 순서대로 모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해서다.
모든 일이 그렇듯 돈을 모으는 데도 순서가 있다.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재무관리를 위한 첫째는 자산을 보호하는 것이다. 소비 관리를 통해 무분별한 지출과 부채를 줄여야 한다. 보장자산 설계를 통해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부채에 대한 관리와 점검이다. 이미 받은 대출이 있다면 갚아 나가는 데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 주택담보대출은 장기인 데다 적지 않은 금액이기 때문에 특히 관리 전략이 중요하다. 과거에 받은 대출이라도 금융회사별로 대출금리와 조건을 비교해 갈아타기를 해야 한다. 이 같은 선택으로 대출 부담을 줄여 나갈 수 있다.
최근에는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과거에 비해 금리 수준이 낮아졌다. 앞으로 금리 상승을 예상한다면 변동금리보다는 금리 수준이 조금 높더라도 고정금리를 이용하는 게 안전하다. 예측 가능한 재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
피라미드의 가장 아래에 있는 기본 단계를 완성했다면 다음은 자산을 축적할 차례다. 이제부터는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을 시작해야 한다. 노후자금은 장기간에 걸쳐 많은 금액을 모아야 한다. 적은 금액이라도 일찍 시작해 복리 효과, 즉 시간의 힘을 최대한 누리는 게 좋다.
저축이 끝나면 투자의 단계로 올라서야 한다. 차곡차곡 모은 돈을 투자를 통해 더 큰 덩어리로 불리는 단계다. 마지막은 축적한 돈을 현명하게 잘 쓰는 단계다. 죽기 전에 누군가에게 재산을 넘겨주는 자산 상속의 단계이기도 하다. 이렇게 한 사람의 재무 피라미드가 완성된다.
아직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과 투자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재무 피라미드 쌓기에 도전해 보자.
지금부터 순서대로 쌓아 간다면 노후생활을 지탱해줄 든든한 버팀목을 마련할 수 있다.
박기출 <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