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사고로 부상자 181명이 인근 병원 9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중 샌프란시스코 남쪽 지역에 있는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에는 사고 부상자 40여명이 1차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이 이송된 후 병원 주변에는 경찰관들이 배치돼 출입자를 통제했다.

병원 주변에는 이번 사고 희생자 가족을 인터뷰하기 위해 미국과 한국, 일본 등의 주요 언론사 취재진이 진을 치고 있지만 환자 가족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병원 관계자는 취재진들에게 "환자들이 부상 부위에 따라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어 이곳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자 수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상당수가 치료를 받는 것은 맞다"고만 확인해 줬다.

이 병원 대변인인 레이체 캐건은 앞서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치료를 받고 있는 부상자들은 대부분 화상, 골절, 내장기관 손상 등을 입은 것으로 안다"며 "이중 6명이 중상자"라고 전했다.

당초 이 병원에는 한국인 중상자 10여명이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1차 이송 이후 부상자 상태에 따라 다시 2차 분산 치료가 이뤄져 병원마다 정확한 부상자 집계에 애를 먹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주재 총영사관과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들 병원에 영사와 직원들을 파견해 부상자들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