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김다나, 데뷔 4년만에 '감격의 첫승'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금호타이어女오픈, 배희경 등 1타차로 따돌리고 초대 챔피언

    뉴질랜드 국가대표 출신
    김다나가 7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타이어 모형으로 만든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제공
    김다나가 7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타이어 모형으로 만든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제공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습니다. 첫 승이 가장 어렵다고 하는데 앞으로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프로 4년차인 김다나(24·넵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금호타이어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감격의 데뷔 첫 승을 따냈다.

    김다나는 7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파72·609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탠 김다나는 시즌 상금 1억5509만원으로 상금순위 12위에 올랐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한 김다나는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2위 배희경(21·호반건설)과의 타수 차를 2타로 벌렸다. 그러나 김다나는 11번홀(파4)에서 50㎝ 파 퍼트가 홀벽을 맞고 튀어나오면서 보기를 범한 데 이어 12번홀(파4)에서 1.2m 파 퍼트를 실패하며 배희경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13번홀(파3·165야드)에서 배희경이 2.5m 파 퍼트를 실패하는 사이 김다나가 1.5m 파 퍼트를 성공하며 다시 1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배희경이 15번홀(파4)에서 3m 버디 찬스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하면서 김다나는 2타 차 선두로 복귀했다.

    배희경은 16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버디를 잡아 1타 차로 다시 따라붙었으나 17번홀(파3·110야드)에서 3퍼트 보기를 하며 막판 역전 기회를 날려버렸다. 김다나는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했으나 승부에는 영향이 없었다.

    김다나는 2003년 뉴질랜드로 공부 유학을 떠났으나 골프의 재미에 푹 빠졌고 선수로 전향했다. 2007년부터 2년간 뉴질랜드 국가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1980~1990년대 프로야구 LG에서 투수로 활약한 김태원 씨의 조카인 김다나는 삼촌의 라이벌 팀인 두산 팬으로 평소 “첫 우승을 해낸 뒤 두산의 시구를 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해왔다. 김다나의 소속사 넵스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동생 박용욱 이생 그룹 회장이 지분 79%를 갖고있는 부엌가구 제조업체다.

    2부 투어를 거쳐 2010년 데뷔한 김다나는 그동안 지난해 넵스마스터피스에서 준우승을 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해 상금랭킹은 35위였다. 김다나는 그동안 눈에 띌 만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깔끔한 외모와 샷 덕분에 40대 팬으로 구성된 ‘팬카페’까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김다나는 “연습라운드 때는 정말 혼란스러웠지만 이 코스는 다른 어떤 코스보다 확실한 전략을 짜서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길지는 않지만 페어웨이가 좁아서 자신 있는 클럽으로 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엄마가 다쳤는데 액땜을 한 것 같다. 고생하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5타를 줄인 이정민(21·KT)과 3언더파를 친 김지희(19·넵스)도 배희경과 함께 공동 2위를 했다. 첫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나섰던 전인지(19·하이트진로)는 합계 3언더파로 허윤경(23·현대스위스), 김혜윤(24·KT)과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18·롯데)는 합계 1언더파로 공동 17위, 상금랭킹 1위 장하나(21·KT)는 합계 6오버파 공동 47위에 그쳤다.

    KLPGA투어는 한 달가량 휴식을 취한 뒤 8월 초 타니여자오픈으로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국제 이벤트 많은 2026년, K스포츠의 해로 만들 것"

      유승민은 ‘기적의 사나이’로 통한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결승에서 상대 전적 6전6패의 왕하오를 만나 금메달을 따냈다. 작년에는 3선에 도전한 이기흥 회장을 꺾고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올라 달걀로 바위를 깨는 이변을 만들어냈다.올해 마흔넷, 그는 역대 최연소 체육회장으로 재임한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선수 시절엔 대회 일정에 맞춰 훈련 강도를 조절했는데 회장으로서 보낸 1년은 매일 최상의 강도로 보냈다”면서도 “지난 1년보다 올해를 시작으로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굵직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이어지는 올해를 ‘K스포츠의 해’로 만들겠다고도 선언했다.유 회장은 “K팝 K푸드에 이어 K스포츠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며 “시장과 산업을 키우고, 그 힘으로 체육회와 산하단체가 자생할 재원 구조를 만들어 각 종목이 성장하는 선순환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와의 갈등 봉합으로 예산 늘어유 회장은 지난해 학교체육 위기를 공론화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일정 수준의 성적을 충족하지 못하면 대회 출전 자격을 주지 않는 최저학력제의 역기능을 공론화해 개선·폐지 논의는 물론, 학생선수 정책 전반을 다시 들여다보는 흐름을 만들어냈다. 축구선수를 꿈꾸는 두 아들의 아버지이기도 한 유 회장은 “어렸을 때 ‘오락실 가지 말아라’ ‘만화책 보지 말아라’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프로게이머가 국가를 대표하고 웹툰 작가가 K콘텐츠의 자양분을 만들어낸다”며 “운동하는 학생도 예술 분야처

    2. 2

      韓서 맞붙은 '테니스 양강'…팬서비스도 슈퍼 매치

      지난 10일, 인천 영종도는 테니스 팬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단식 세계 랭킹 1,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현대카드 슈퍼매치14’에서 최고 경기와 팬서비스를 펼치면서다.이날 인천 인스파이어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알카라스는 신네르를 2-0(7-5 7-6<8-6>)으로 꺾었다. 1시간46분간 이어진 경기 내내 1만2000석을 가득 채운 관중석에서는 “월드클래스답다”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코트에서 미소를 지으며 팬들을 위한 서비스를 펼치다가도 포인트가 필요할 때는 날카롭게 서로의 코트를 파고들며 최고 플레이를 선보였다.알카라스와 신네르는 남자 테니스의 새로운 황금기를 이끌고 있다. 지난 2년간 메이저 대회 우승은 두 선수가 나눠 가졌다. 이번 경기를 주최한 현대카드는 ‘슈퍼매치’를 통해 그랜드슬램 결승에서나 볼 수 있던 구도를 한국으로 옮겨와 생생하게 펼쳐냈다.1세트 초반, 두 선수는 가볍게 몸을 풀었다. 알카라스가 다리 사이로 샷을 날리는가 하면, 서로 백핸드 슬라이스 랠리를 주고받으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관중석 팬들에게 공을 선물하고, 두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는 웃음기 뺀 총력전으로 짜릿한 플레이도 선보였다.신네르는 2세트 초반, 한 어린이 관중을 코트로 불러 라켓을 건넸다. 이 어린이는 알카라스와 랠리를 주고받았고, 포인트까지 따내며 최고의 추억을 만들었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신네르는 “오전에 여러 팬에게 사인을 해줬는데 한 어린이가 테니스 라켓백에 사인을 받아갔다. 경기장에서 그 어린이가 관중석이 있는 것

    3. 3

      켑카, PGA 복귀 시동…새얼굴 '난항' LIV골프

      LIV골프를 떠난 브룩스 켑카(미국·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LIV골프 활동에 따른 ‘1년 출전 금지’ 벌칙을 면제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11일(한국시간)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켑카가 PGA투어에 회원 자격 회복을 신청했으며 미래경쟁위원회가 이를 심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래경쟁위는 지난해 8월 신설된 조직으로 타이거 우즈(미국)가 위원장을 맡고 있고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애덤 스콧(호주), 매버릭 맥닐리(미국) 등 현역 선수 다수가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메이저 대회 5승을 포함해 PGA투어 통산 9승을 기록한 켑카는 메이저 대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2022년 LIV골프 초기에 간판스타로 영입됐고 이듬해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LIV 소속 선수의 첫 메이저 우승이었다.지난해 8월부터 LIV골프에서 모습을 감추며 여러 추측을 불러일으킨 켑카는 지난달 LIV골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PGA투어는 LIV골프에서 뛴 선수에게 1년간 출전을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켑카가 올해는 DP월드투어를 중심으로 활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회원 자격 회복 신청으로 PGA투어 조기 복귀를 타진했다.미국 골프계에서는 켑카의 조기 복귀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PGA투어는 켑카의 LIV골프 탈퇴 직후 “켑카는 매우 훌륭한 프로 선수다. PGA투어는 최고 선수들에게 위대한 업적에 도전할 경쟁력 있는 환경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고 PGA 미래경쟁위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도 켑카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켑카의 이탈로 LIV골프는 다음 시즌 흥행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 LI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