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26·CJ오쇼핑)이 미국 PGA투어 그린브라이어클래식(총상금 630만달러)에서 2개 대회 연속 10위 내 진입 가능성을 부풀렸다.

이동환은 7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 화이트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8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이동환은 로리 사바티니(남아프리카공화국), 빌 하스(미국) 등과 공동 7위에 올랐다. 14언더파 19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존슨 와그너(미국)와는 6타 차다.

지난주 열린 AT&T 내셔널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이동환은 이로써 2주 연속 ‘톱10’에 들 가능성을 높였다.

2타차 선두인 와그너는 최근 7개 대회에서 6번이나 커트 탈락하고 남은 한 차례 대회는 1라운드 후 기권했을 정도로 부진했다. 하지만 최근 2주간 코치와 함께 샷 감각을 가다듬었다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극적인 반전을 노리고 있다.

9언더파 201타로 공동 4위인 조던 스피스(미국)는 82년 만에 PGA투어에서 만 20세 미만 챔피언에 도전한다.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가 5언더파 205타로 공동 27위에 올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