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간호사 채용에 지원한 사람들로부터 응시 전형료 2만원을 수년째 받고 있다. 일부 입사 지원자들이 전형료 부과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병원 측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입사 지원서를 제출할 때 전형료를 함께 내도록 하고 있으며 우편으로 입사지원서를 보내는 사람들에게는 소액환을 동봉하도록 규정했다.

병원 관계자는 “직원 채용과정에서 각종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2만원을 부과하는 것”이라며 “몇 년째 (전형)수수료를 받고 있지만 문제가 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병원협회에 확인한 결과 직원을 채용하면서 전형료를 받는 병원은 이 병원이 유일했다. 일부 병원은 다른 지역에서 사는 입사 지원자들에게는 교통비나 면접비 등을 주고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