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7일 준비가 되는 대로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

남북 양측은 이날 오전 4시5분께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당국 간 개성공단 실무회담 종료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4개항으로 이뤄진 합의문에 서명했다. 남북은 장마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입주기업 관계자 등이 10일부터 개성공단을 방문, 설비 점검과 정비를 진행토록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남측 기업이 완제품·원부자재를 반출할 수 있도록 하고, 절차를 밟아 설비도 반출할 수 있게 했다. 이를 위해 북측은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남측 인원들의 안전한 복귀 및 신변 안전과 차량의 통행·통신을 보장하기로 했다. 우리 측이 요구한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의 재발 방지 문제 등 공단 정상화를 위한 후속 회담을 10일 개성공단에서 열기로 했다.

판문점=공동취재단/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