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부터 뽀로로·라바까지…영화·게임 등서 고부가 창출
국내만화 웹툰 통해 진화 중…올해 시장 규모 7천억 넘을듯
유통·마케팅 아직 걸음마 단계…콘텐츠산업 간 연결고리 시급
“애니메이션 ‘라바’가 브라질에서 방영되고 있지 않더라도 제작사와 계약을 맺고 ‘라바’ 캐릭터 사업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계약조건이 어떻게 되나요?”
지난달 1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라이선싱엑스포 2013’의 라바 해외사업설명회 현장. 남미에서 온 바이어들은 ‘라바’ 캐릭터 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에는 북미와 중국에서 온 바이어들까지 몰려 북적댔다. 이 엑스포는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인형 완구 옷 등 상품에 활용하는 권한을 거래하는 세계 최대 행사다.
‘라바’를 만든 투바앤의 배창일 해외산업팀장은 “애니메이션을 본 바이어들이 앞다퉈 계약을 요청해 왔다”며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등 대다수 남미 국가와 미국 캐나다 중국 등과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투바앤은 올해 국내에서만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내년엔 수출만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둘리에서 뽀로로를 거쳐 라바까지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산업은 대표적인 선진국형 업종으로 꼽힌다. 언어 지리 인종 등 문화적 장벽이 낮아 해외 진출이 유리하고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소프트산업이기 때문이다. 히트 상품을 만들어내면 영화 드라마 게임 연극 뮤지컬 캐릭터 등 문화콘텐츠 산업 전반으로 확장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미국 월트디즈니사가 ‘미키마우스’란 히트 캐릭터를 만들어 팬시 출판 영화 게임 테마파크 등으로 세계의 돈을 빨아들이고 있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 만화시장 규모는 올해 7560억원, 애니메이션시장은 568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캐릭터산업은 몇 년 새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2010년 5조90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엔 30%가 증가해 8조90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실적도 2010년 2조7600억원 규모에서 3년 만에 40%가 늘어 5조16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시장 전체가 올해 10조2000억원을 넘어서 전체 콘텐츠 시장의 10%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1983년 아기공룡 둘리가 싹 틔운 국내 캐릭터 시장은 2000년 뿌까를 시작으로 세계화에 가속이 붙었다. 2003년 국민 유아 캐릭터 뽀로로가 제작됐고 이어 로보카폴리, 라바 등 히트 캐릭터가 쏟아지면서 국내 토종 캐릭터 시장은 크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만화시장은 한국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장르인 웹툰을 통해 진화 중이다. 네이버 웹툰서비스는 방문자 1700만명, 페이지뷰 15억4000만회를 기록하며 국민 3명 중 1명이 즐기는 주류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전체 만화 매출 가운데 웹툰을 포함한 만화의 라이선스 매출이 18.8%를 차지한다. 그만큼 원형 콘텐츠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셈이다. 영화 ‘순정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웃사람’ ‘이끼’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이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어린이들이 경기 고양시에 있는 TV 애니메이션 캐릭터 테마파크 ‘로보카폴리 플레이파크’를 찾아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가가치 창출 위한 연결고리 만들어야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산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성장하고 있지만 업체들의 속내는 그리 밝지만은 않다. 만화 전문 에이전트사 와이랩의 윤인완 대표는 “일본은 만화 히트작이 나오면 애니메이션 영화는 물론 완구와 레저산업까지 다양한 산업군에 파급효과가 나타나지만 한국은 아직 원소스멀티유즈를 위한 산업 간의 연결고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각 산업 분야를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돼줘야 한다는 얘기다.
‘라바’를 히트시킨 투바앤의 김광용 대표는 유통과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라바 전에 ‘비키와 조니’ ‘오스카의 오아시스’ 등 여러 편의 작품을 만들었는데 모두 실패했다”며 “라바를 만들기 전까지는 콘텐츠만 좋으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제작의 다음 단계인 유통, 마케팅이 더 중요하다는 걸 전혀 몰랐다”고 지적했다.
애니메이션 산업이 유아 시장에만 편중돼 있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박병호 한국콘텐츠진흥원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팀장은 “뽀로로나 로보카폴리가 해외시장을 개척해서 성공한 것은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산업 전체로 보면 연령층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며 “전체 파이로 보면 유아시장은 매우 작기 때문에 취학아동, 청소년, 성인 분야를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웹툰시장 유통구조를 다변화해야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웹툰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이 7 대 2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씨가 책 출간을 기념한 팬싸인회를 오는 25일 서울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개최한다.24일 조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에 팬 사인회 이벤트 포스터를 공유하며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출간 기념 사인회를 한시간동안 진행한다”고 밝혔다.그는 “정책상 당일에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구매한 책만 사인회 참석이 가능하니 참고 부탁드린다”며 “많이 많이 놀러 와 달라”고 덧붙였다.앞서 조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쪼민’에 ‘두 번째 에세이를 출간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책 출간 소식을 전했다. 이번에 출간한 책 제목은 ‘반드시 좋은 날들이 찾아올 거야’다.조씨는 영상에서 “이번 책의 제목은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지만, 저 자신이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라고 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그룹 엔하이픈의 멤버 성훈이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다.24일 소속사 빌리프랩에 따르면, 성훈은 내달 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밀라노 동계올림픽에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한다. 성훈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의 추천을 받아 성화 봉송 주자를 맡았다. 정확한 성화 봉송 장소나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그는 데뷔 전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대한체육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성훈은 소속사를 통해 "동계올림픽을 위해 땀 흘려온 국가대표 선수분들의 열정과 노력을 잘 알고 있기에 이를 응원하는 마음이 가장 크다"며 "운동할 때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가수로서 그 꿈을 이룬 것 같아 기쁘다"고 밀했다.해외에서 열린 올림픽 성화 봉송에 참여한 K팝 아티스트는 성훈을 포함해 역대 2명뿐이다.한편 성훈이 속한 엔하이픈은 최근 일곱 번째 미니앨범 ‘더 신 : 배니시(THESIN:VANISH)’를 발표하고 컴백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많은 시계 애호가들의 선택을 받는 스몰 컴플리케이션 워치인 크로노그래프. 여기서 컴플리케이션이란 고도의 조립·조정 기술을 요구하는 복잡한 시계 기능을 말한다. 이 기능이 한 가지 탑재된 시계가 컴플리케이션 워치다. 그중 스톱워치 기능을 가진 시계를 크로노그래피라고 한다.크로노그래피는 스포츠 워치로서 대중성을 가진다. 어떤 시계로 입문하면 후회 없이 오래 함께 할 수 있을까. 크로노그래프 워치란모든 크로노그래프가 스포츠 워치인 것은 아니다. 그렇더라도 기본적으로 스포츠 워치 분야에서 가장 선호되는 컴플리케이션 기능인 건 맞다.가장 널리 쓰이는 분야는 레이싱 워치. 흔하게 볼 수 있는 컴플리케이션이기에 별것 아니라 여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무브먼트 개발 난이도만 놓고 본다면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만세력, 투르비옹, 미닛 리피터 등의 기능을 가진 고도로 복잡한 시계) 못지않다.대중적으로 된 까닭은 세계 최대의 스위스 무브먼트 제조사인 ETA가 범용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양산해 다양한 시계 브랜드에 공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중적이라는 것도 어디까지나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워치에 해당하는 것이다. 핸드 와인딩(수동) 방식의 크로노그래프는 하이엔드 워치메이커의 전유물로 여겨질 만큼 드물다.다른 시계들과 달리 시계 중앙에 고정된 긴 길이의 초침이 시간을 표시하는 게 아니라,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수행한다. 그래서 평소에는 멈춰 있다가 크로노그래프의 스타트·스톱 푸시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움직이기 시작하고, 한 번 더 누르면 멈춘다. 다른 푸시 버튼을 눌러 리셋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3가지 기능을 하나의 푸시 버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