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6일(현지시간) 착륙 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 항공기에는 승객 291명, 승무원 16명 등 총 307명이 타고 있었다. 탑승객 중에서는 중국인이 141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인이 77명으로 뒤를 이었고, 이 밖에 미국인 61명, 인도인 3명, 일본인 1명, 베트남인 1명, 기타 7명 등이었다.

탑승객 중 절반에 가까운 사람이 중국인이었던 이유는 인천공항이 미국과 캐나다를 여행하는 중국인들이 가장 애용하는 중간 기착지기 때문이다.

중국인 사망자는 여학생 예멍위엔(16)과 왕린지아(16)로 알려졌다. 희생자들은 저장성 장산시 장산중 학생으로 방학을 맞아 급우 20여명 및 교사 5명과 함께 미국으로 여름캠프를 떠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승객 77명 중 4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조수영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