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7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탑승객과 가족, 국민에게 사과하며 머리를 숙이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7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탑승객과 가족, 국민에게 사과하며 머리를 숙이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발생한 착륙 사고와 관련, “탑승객 및 가족,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 파악은.

“사고 조사는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주관하고 있다. NTSB를 통해 사고 원인 및 분석 등이 가능하다. 한국 정부도 오후 1시30분 특별기로 조사단을 파견했다.”

▷관재탑 교신이 착륙 전인가, 후인가.

“충돌 시점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3시27분이며 정부 발표에 의하면 관재탑과 교신한 시점은 착륙 후다. 착륙한다고 안전벨트 착용을 안내한 방송은 정상적으로 했다. 착륙 전에 기체에 문제가 생겼다는 안내 방송은 없었던 걸로 안다.”

▷기장들의 과실 여부는.

“기장 네 명 중 세 명은 비행 시간이 1만시간을 초과한 조종사들이며, 한 명은 1만시간에 거의 육박한 조종 경험을 갖고 있다. 모두 운항법 및 모든 공항 사정에 따라 시뮬레이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조종 기록은 블랙박스를 통해 규명될 것이다.”

▷기체 결함 가능성은.

“기체 결함이 생기면 바로 알 수 있다. 랜딩(착륙) 전에 이상신호 감지는 없었다. 항공기는 2006년 3월에 도입한 기종으로 기체나 엔진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항공기 기장과 접촉한 내용이 있나.

“없다.”(NTSB는 기장 등을 상대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비상착륙이 매뉴얼에 따라 이뤄졌나.

“확인할 수 없다.”

▷활주로 시설의 문제 가능성은.

“확인해 줄 수 없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