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아시아나 사고 탑승객 11명 첫 귀국…"두 번째 충격 땐 몸이 튕겨져 나갈 정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급박했던 당시 상황
    착륙 4~5초전 속도붙는 느낌
    탈출 당시 이미 연기 자욱
    사고 후 간 병원 30여명 입원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아시아나항공 사고기의 한 탑승객이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공항을 빠져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아시아나항공 사고기의 한 탑승객이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공항을 빠져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착륙 4~5초 전쯤 속도가 붙는 느낌이 들더니 두 차례 충격이 왔습니다. 두 번째 충격은 몸이 튕길 정도였어요. 두 번째 충격 전에 기체에 불이 붙은 것 같았습니다. 앞 엔진 쪽 창문에 불이 보이더군요.”

    7박9일 일정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한 결혼 1년차 주부 최민정 씨(28)는 “온몸이 쑤시고 아프다”며 사고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착륙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기 탑승객 11명이 8일 오후 3시44분 아시아나 특별기(OZ2134)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 연결 통로를 나온 이들은 간단한 신원 확인을 거친 뒤 바로 입국장으로 향했다. 척추 부상으로 거동이 힘든 김예림 씨(여·20)가 맨 마지막으로 이동식 침대에 몸을 싣고 게이트를 빠져나왔다. 김씨는 “목과 등이 아프다. 힘들다”고만 말하고 입을 닫았다. 그는 얼굴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사촌 여동생 김지은 씨(18)와 함께 공항 1층 뒤편에 마련된 구급차를 타고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이동했다.

    비교적 부상이 경미했다는 최씨는 “몸과 정신 모두 피해가 크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가족에게 사고 사실을 알렸느냐는 질문에는 “사고 당시 시차도 있고 부모님이 크게 걱정하실까봐 나중에 전화를 걸었다”고 답했다.

    여행사 패키지 상품으로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길이었다는 황모씨(남·29)와 이모씨(여·31) 부부는 “이코노미석 앞쪽에 앉았는데 탈출 당시 이미 연기가 자욱했다”며 “착륙 전에 (공중에서) 덜커덩 소리가 들려 이상했고 비행기가 한 쪽으로 기운 느낌도 들었다”고 전했다. 황씨는 “미리 안전벨트를 풀고 있어 천장으로 튕겨나간 사람도 있었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여객기 비즈니스석에 타고 있었다는 한 승객은 “사고로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었는데 하룻밤 지나니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갈 예정”이라며 “사고 직후 갔던 미국 병원에는 30여명이 입원 중이었고 인공호흡기를 단 환자도 있었다”고 말했다.

    아들 딸과 함께 가족여행을 위해 사고기에 탑승했다는 40대 여성은 “중간쯤에 앉아 괜찮은 것 같다”며 “뒤쪽 좌석에 있던 승객들이 많이 다쳤다”고 말했다. 힘든 표정으로 가방을 끌고 나가던 이 여성은 “나머지 짐은 그쪽에서 못 찾는다고 해 포기했다”며 아쉬워했다.

    인천공항=김인완/김대훈 기자 iykim@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경찰, 캄보디아 '로맨스 스캠' 부부 구속영장 신청

      캄보디아를 거점 삼아 한국인을 상대로 120억원대 ‘로맨스 스캠’(혼인빙자사기)을 벌인 30대 A씨 부부에 대해 울산경찰청이 2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울산지방법원은 다음날 오후 2시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경찰은 지난 23일 캄보디아에서 인천공항으로 압송된 A씨 부부를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연행해 이틀째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들이 로맨스 스캠 조직 총책을 맡게 된 경위, 범죄수익금 은닉 여부, 캄보디아 현지에서 체포됐다가 석방됐던 배경 등을 캐묻고 있다.A씨 부부는 딥페이크로 가상 인물을 만들고 채팅 앱을 통해 이성에게 접근해 투자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100여명에 이르고, 피해액은 1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부는 지난해 2월 초 캄보디아 현지에서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이로 인해 현지 기관과 뒷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있다. 풀려난 뒤에는 도주를 위해 성형수술을 받기도 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2. 2

      "임대아파트에 벤츠 S클래스가?"…파주 LH 단지 주차장의 현실

      경기 파주시에 있는 GTX 운정역 인근 LH 임대아파트 10단지의 관리 부실로 불법 주차 문제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기됐다.보배드림에 올라온 ‘파주 LH 임대아파트! 주차장 현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벤츠를 비롯한 고급 승용차와 캠핑 트레일러 등의 사진이 첨부됐다.이 게시물 작성자는 “장의차부터 G80, (벤츠) S클래스, 캠핑할 때 쓰는 차까지 들어오는 곳”이라며 “파주운정GTX역 공영주차장이 멀다면 LH 10단지에 주차하시고 가세요. 공짜예요”라고 비꼬았다.댓글에 아파트단지의 차단기를 운영하지 않느냐는 반박이 달리자, 작성자는 “국민(임대주택)이고, 경비원 분들이 상주할 때는 게이트가 닫혀 있는데, 퇴근과 동시에 프리패스할 수 있는 마법의 문이 생긴다”고 토로했다.또 다른 누리꾼은 “나도 임대아파트 산다. 여기도 별의별 차가 다 있다”며 “가장 큰 문제는 경비원들이 확인도 안 하고 모르는 차가 차단기 앞에 있으면 그냥 막 열어준다”고 불만을 드러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3. 3

      박나래 주사이모 "전 국민 가십거리 돼…진실 말할 곳은 수사기관"

      방송인 박나래 등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일명 ‘주사 이모’ A씨가 “사실 확인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매니저의 제보’ 내용 만으로 전 국민의 가십거리가 됐다”고 말했다.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 매체가 ‘주사이모’라는 자극적인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운 단독기사를 보도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그는 “사건의 진실은 제가 성실히 임한 진술과 객관적인 수사 결과로만 밝혀질 사안임에도 일부 유튜버와 SNS 채널, ‘궁금한 Y’ 등에서 ‘주사이모’라는 키워드를 사용해 조회수와 관심을 유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이어 “이로 인해 사실과 다른 사생활과 가십성 내용이 왜곡된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며 “내가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은 수사기관”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A씨는 ‘통신비밀보호법’, ‘정보통신망법’에 대한 챗GPT 답변을 공유하기도 했다.A씨는 박나래를 비롯한 유명인들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나래의 매니저들이 박나래를 고소한 뒤 각종 폭로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불법 의료행위 관련 의혹이 불거졌다.논란이 확산되자 박나래 측은 “A씨를 의사면허를 가진 의료인으로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고, A씨 역시 자신이 의사이기에 불법 의료행위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하지만 대한의사협회 조사 겨로가 A씨는 국내 의사 면허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작년 12월말 A씨의 의료법·약사법·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