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무르시 대통령 축출 '부당한 조치'로 평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집트 군부의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 축출과 관련, 인접 이슬람국가인 이란이 ‘부당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3일 무르시 대통령 실각 이후 이란 정부의 첫 공식 반응이라고 AP통신이 7일 전했다.
반관영 뉴스통신 IRAN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의 압바스 아락치 대변인은 이날 무르시 지지 세력에 그의 복권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집트 대통령은 거리의 시위가 아닌 선거로 결정되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아랍의 봄’ 뒤에는 따뜻한 여름과 추운 겨울이 오기 마련”이라면서 “이슬람 혁명 세력은 좌절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아락치 대변인은 군부의 무르시 대통령 축출을 ‘쿠데타’라고 규정하지는 않았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독립성과 개방성을 외교정책의 기조로 규정해 지난해 8월 이란 테헤란을 방문하는 등 30년 넘은 양국의 적대 관계 청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반관영 뉴스통신 IRAN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의 압바스 아락치 대변인은 이날 무르시 지지 세력에 그의 복권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집트 대통령은 거리의 시위가 아닌 선거로 결정되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아랍의 봄’ 뒤에는 따뜻한 여름과 추운 겨울이 오기 마련”이라면서 “이슬람 혁명 세력은 좌절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아락치 대변인은 군부의 무르시 대통령 축출을 ‘쿠데타’라고 규정하지는 않았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독립성과 개방성을 외교정책의 기조로 규정해 지난해 8월 이란 테헤란을 방문하는 등 30년 넘은 양국의 적대 관계 청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