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기업 사회공헌] 현대차그룹, 연간 1000명 '글로벌 청년봉사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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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서울 신교동에 있는 서울농학교에서 청각장애 학생들이 새로 문을 연 현대자동차 멀티미디어관으로 모여들었다. 현대차는 이곳에 소리를 진동으로 느낄 수 있는 ‘쏘나타 터처블 뮤직시트’ 5개와 빔 프로젝터, 컴퓨터 등 시청각 기자재를 기증했다. 정현효 서울농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뮤직시트에 앉아 음악을 체험하며 더 많은 꿈을 꿀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각장애인에게 소리 선물
현대차는 지난 5월부터 페이스북에서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 사운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소리를 선물하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진동을 통해 음악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뮤직시트를 제작했다. ‘쏘나타 터처블 뮤직시트’는 서강대 영상대학원과 함께 개발했다. 시트의 등받이 및 내부에 진동센서와 진동스피커를 장착해 음악의 박자, 리듬뿐만 아니라 손끝 진동을 통해 음의 높낮이도 느낄 수 있다.
가수 조용필과 신곡 ‘바운스’를 뮤직시트 전용 음원으로 만들기도 했다. 지난달 25일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농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초대형 콘서트인 ‘더 브릴리언트 무빙 페스티벌’을 열었다. 앞으로 전국 10개의 농학교에 멀티미디어관을 설치하고 새로운 경험과 감동을 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엔 ‘기프트카 캠페인’이 있다. 자동차 회사의 전문성을 살려 창업의 의지를 가진 저소득층에게 창업용 차량과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최근 기프트카 시즌4 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지난해 시즌3 캠페인에서 기프트카를 받은 주인공들도 참석했다. TV CF로 유명해진 ‘별이네 튀김’ 한영수 씨는 “현대차에서 차량뿐 아니라 창업교육과 컨설팅, 상호와 메뉴판 디자인까지 도와준 덕분에 큰 힘이 됐다”며 “아이들이 밝아지고 가정이 화목해져 행복하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10년 960번의 도전 끝에 운전면허를 취득한 차사순 할머니 등에게 차를 선물하는 것으로 1차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후 저소득층 이웃의 성공적 자립을 돕는 네 번째 캠페인까지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주민을 우선 지원하고 작년보다 20대 많은 50대의 기프트카를 선물할 예정이다. 차량은 현대의 포터와 스타렉스, 기아의 봉고와 레이 중 창업계획에 적합한 모델을 지원한다. 차량 등록에 필요한 세금과 보험료도 최대 250만원까지 현대차그룹이 부담한다.
이 밖에 500만원 상당의 창업자금 및 마케팅 지원과 함께 창업교육, 맞춤컨설팅, 현대차미소금융재단과 연계한 창업자금 저금리 대출 등 성공 창업을 위한 종합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장애인에 편리한 이동 환경 조성
현대차그룹은 2008년 7월부터 민간 최대 규모 봉사단인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에 대학생 500명씩 연 1000명 규모의 봉사단을 세계 각지에 파견하고 지역복지, 의료, 환경, 요리 등의 봉사활동을 펼친다. 최근 11기 봉사단을 파견해 총 5500명의 단원을 배출했다.
기아차는 장애인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트래블 프론티어’ 발대식을 열었다. 기아차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손잡고 장애인이 여행을 하는 데 걸림돌이 될 만한 요소들을 찾아내 개선하는 활동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장애인 여행정보 웹사이트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6월부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교통약자들을 위한 ‘초록여행’ 사업도 진행해왔다. 그 결과 지난 5월 장애인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국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007년 사재를 출연해 사회공헌을 위한‘현대차 정몽구 재단’을 만들고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정 회장은 2011년 8월 순수 개인 기부로는 사상 최대 금액인 5000억원 등 총 6500억원을 재단에 기부하며 “저소득층 자녀들이 충분한 교육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기금을 조성해 저소득층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청각장애인에게 소리 선물
현대차는 지난 5월부터 페이스북에서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 사운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소리를 선물하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진동을 통해 음악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뮤직시트를 제작했다. ‘쏘나타 터처블 뮤직시트’는 서강대 영상대학원과 함께 개발했다. 시트의 등받이 및 내부에 진동센서와 진동스피커를 장착해 음악의 박자, 리듬뿐만 아니라 손끝 진동을 통해 음의 높낮이도 느낄 수 있다.
가수 조용필과 신곡 ‘바운스’를 뮤직시트 전용 음원으로 만들기도 했다. 지난달 25일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농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초대형 콘서트인 ‘더 브릴리언트 무빙 페스티벌’을 열었다. 앞으로 전국 10개의 농학교에 멀티미디어관을 설치하고 새로운 경험과 감동을 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엔 ‘기프트카 캠페인’이 있다. 자동차 회사의 전문성을 살려 창업의 의지를 가진 저소득층에게 창업용 차량과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최근 기프트카 시즌4 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지난해 시즌3 캠페인에서 기프트카를 받은 주인공들도 참석했다. TV CF로 유명해진 ‘별이네 튀김’ 한영수 씨는 “현대차에서 차량뿐 아니라 창업교육과 컨설팅, 상호와 메뉴판 디자인까지 도와준 덕분에 큰 힘이 됐다”며 “아이들이 밝아지고 가정이 화목해져 행복하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10년 960번의 도전 끝에 운전면허를 취득한 차사순 할머니 등에게 차를 선물하는 것으로 1차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후 저소득층 이웃의 성공적 자립을 돕는 네 번째 캠페인까지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주민을 우선 지원하고 작년보다 20대 많은 50대의 기프트카를 선물할 예정이다. 차량은 현대의 포터와 스타렉스, 기아의 봉고와 레이 중 창업계획에 적합한 모델을 지원한다. 차량 등록에 필요한 세금과 보험료도 최대 250만원까지 현대차그룹이 부담한다.
이 밖에 500만원 상당의 창업자금 및 마케팅 지원과 함께 창업교육, 맞춤컨설팅, 현대차미소금융재단과 연계한 창업자금 저금리 대출 등 성공 창업을 위한 종합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장애인에 편리한 이동 환경 조성
현대차그룹은 2008년 7월부터 민간 최대 규모 봉사단인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에 대학생 500명씩 연 1000명 규모의 봉사단을 세계 각지에 파견하고 지역복지, 의료, 환경, 요리 등의 봉사활동을 펼친다. 최근 11기 봉사단을 파견해 총 5500명의 단원을 배출했다.
기아차는 장애인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트래블 프론티어’ 발대식을 열었다. 기아차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손잡고 장애인이 여행을 하는 데 걸림돌이 될 만한 요소들을 찾아내 개선하는 활동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장애인 여행정보 웹사이트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6월부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교통약자들을 위한 ‘초록여행’ 사업도 진행해왔다. 그 결과 지난 5월 장애인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국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007년 사재를 출연해 사회공헌을 위한‘현대차 정몽구 재단’을 만들고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정 회장은 2011년 8월 순수 개인 기부로는 사상 최대 금액인 5000억원 등 총 6500억원을 재단에 기부하며 “저소득층 자녀들이 충분한 교육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기금을 조성해 저소득층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