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이 4거래일 째 '팔자'를 지속하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틀째 급락했다.

8일 오전 10시5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45포인트(0.84%%) 떨어진 1817.86을 나타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 밖으로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양적완화 조기 축소 우려가 다시 제기됐다.

삼성전자도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 가까이 빠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30억 원 순매도로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기관이 334억 원 순매수로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개인은 46억 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855억 원 매수 우위다. 차익거래가 97억 원, 비차익거래가 756억 원 순매수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전기전자(3.26%)의 낙폭이 컸다. 보험업(0.85%), 금융업(0.82%) 등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등이 내렸다.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삼성생명, 신한지주, SK텔레콤은 상승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21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542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거래량은 1억1940만주, 거래대금은 1조3608억 원이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9포인트(1.44%) 떨어진 517.81로 추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억 원, 25억 원 순매도로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89억 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75원(0.77%) 오른 1151.0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