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내전 치닫나…軍, 시위대에 발포 최소 42명 사망
이집트 군부와 시위대가 8일 수도 카이로에서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면서 이집트 사태가 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집트 보건부는 이날 오전 군인들이 카이로 공화국수비대 본부 앞에서 기도 중이던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 시위대를 향해 발포, 최소 42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집트 최초의 민주 선거로 뽑힌 무르시 전 대통령은 경제·이념적 갈등을 넘지 못하고 집권 약 1년 만인 지난
3일 군부와 시위대에 의해 축출됐다.

카이로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