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9일 삼성전자가 급락한 이후에는 코스피 반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며 기술적 반등을 노린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이틀간 7% 이상 급락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사례를 보면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했을 경우 시장도 변곡점을 형성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전했다.

최근의 경우에는 고점권에서 삼성전자 주가와 지수가 이미 한두 차례 하락을 겪은 이후 나타난 급락세라는 점에서 지수 바닥을 형성하는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그는 "통계적으로 접근해 볼 경우에도 삼성전자 주가 급락 이후 삼성전자와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에 나서는 확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과거 삼성전자가 이틀간 7% 이상 급락한 사례를 보면 강한 반등 이후 완만한 회복세가 전개된 경우가 많았다"며 "삼성전자의 반등세는 코스피의 분위기 반전에도 큰 힘이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중요 지지선인 코스피 1800~1820대 구간에서는 기술적 반등을 노린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